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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여정일지

[책] 독서에 흥미를 붙이지 못하는 건 잘못이 아닙니다.

by First Life 2023. 5. 5.

독서에 대해

  안녕하세요. 오늘은 책 그리고 독서에 대해 얘기해보려 합니다.

 

여러분은 책 읽는 게 재미있나요? 전 사실 더럽게 재미가 없었습니다.

  학교를 다니면서 교과서를 읽고, 전공책을 읽고... 사회에 나와서는 보고서를 읽고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재미가 없었어요. 왜 책을 꼭 읽어야 하지라는 생각을 수만번 한 것 같습니다.

  책보단 TV 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많았고, 위인전보단 만화영화가 더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책을 읽고나면 독후감을 쓰게했기 때문에 더더욱이 책을 멀리했습니다. 설령, 읽지 않아서 혼나는 일이 생기더라도요. 무엇보다도, 그 때 독후감을 쓰는 법을 저한테 아무도 안알려줬습니다. 어떻게 쓰는지 모르겠다고 말해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실화입니다. 어떻게 쓰는 지 알려줬다고 해도 가르쳐주는 거에 재능이 없었던 거 같아요. 그래서 어떻게 했냐면, 다른 사람이 독후감을 쓴 걸 훔쳐봤습니다. 베끼려는 게 아니라 대체 어떻게 썼는지 확인만 하려고요. 한 번 보고나서야 어떻게 쓰는지 감이 잡혔습니다. 이 때, 진짜 가르치는 거에 재능이 없었던 게 확신이 들었어요. 주어는 없습니다.

독서에 대한 고민

 

그렇게 느껴질 수 밖에 없었어요.

  생각해보면 당연한 겁니다. 지식 전달의 목적으로만 쓰였지 독자에게 흥미를 줄 만한 내용들이 아니었습니다. 목적은 분명했지만, 과정은 과연 옳았을까란 생각이 듭니다. 오히려 책에 대한 거부감만 심어준게 아닐까 싶어요...

  지금의 저는 개발자입니다. 경험을 쌓기 위해선 제가 못해본 걸 시도해보고, 모르는 건 스스로 해결해야 했습니다. 구글링이 업무시간에 빠졌던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방식이 곧 한계가 찾아오더군요. 잠시 휴직을 했습니다. 제가 정말 개발자로서 살아야하는 지 생각을 시간을 갖기로 했어요. 그리고 집에 쌓인 일감을 하나둘씩 정리했습니다. 카카오톡 개인 대화함엔 제가 나중에 찾아보기로 했던 개발 관련 키워드들이 쌓여있었습니다.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한 두개씩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여전히 방법은 구글링이었습니다.

  어차피 시간은 많으니깐요. 그러다가 우연히 도서 탭을 누르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제목의 책들이 있었습니다. 혹시나 무료 pdf 파일이 있을까 싶어 전체 탭으로 이동했죠... 그리고 후기를 보게 되었고, 번역판과 원서를 같이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로는, 매년 수십권의 책을 사서 읽고 있습니다. 덤으로 책장 조립은 취미가 됐습니다. 경제, 자기계발, 컴퓨터, 취미 서적을 주로 읽고 있습니다.

 

교보문고에서 달아준 Prestige 뱃지

 

읽다가 유익하지 않거나 재미있지 않으면 바로 덮어버립니다. 어차피 읽을 책들은 많으니깐요.

전공 관련 서적이더라도 독자들에게 흥미를 주면서, 짜임새 있게 구성된 책들은 많습니다.

 

앞으로의 방향

  사실, 책을 읽고나서 몇 가지 해보고 싶은 게 있습니다. 다만, 제가 읽는 책은 번역본이다보니 다소 현실성이 떨어집니다. 2가지가 있습니다. 

 

작가, 작가의 친구와 독자의 만남

  주로 자기계발 서적을 주로 읽습니다. 책을 읽는 종종, 작가에게 이건 꼭 물어보고 싶었던 것들이 몇 가지 있었습니다. 충분히 도움이 되는 내용이고, 내용만으로도 방향성을 제시해주었지만, 저는 작가의 친구가 봤던 작가의 모습 또한 보고 싶습니다. 작가를 제가 좀 더 이해할 수 있다면 책을 다시 한번 읽었을 때, 분명히 같은 문장이더라도 처음보다 확실히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을거라 확신합니다. 교보문고에서 진행하던 작가의 만남을 우연히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제가 읽었던 책은 아니었습니다. 작가와의 만남이라는 게 어떻게 진행되는 지 궁금했었기에 보았는데, 보고난 후에 더욱 더 작가와의 만남을 해보고 싶어졌습니다.

독서 소모임

  다들 책을 읽고 어떤 점이 가장 많이 와닿으며, 이 책을 통해서 어떤 일을 시작했고 달라진 점이 있다면 그게 무엇인지 한 번 이야기를 나누어보고 싶습니다. 물론 회사내에서도 독서 소모임이 있지만, 책을 제가 정할 수 없기 때문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관련된 책으로 어떤 책을 읽어봤는 지도 한 번 이야기를 나누어보고 싶습니다. 이 책에서는 얻을 수 없었던 다른 것을 얻을 수 있을 지 모르니깐요. 인터넷 커뮤니티도 생각해보았지만, 이건 확실히 저하고는 안맞는 것 같습니다. 모임 이후에, 전달할 말이나, 깜박 잊고 있었던 내용을 알려주는 것까지는 좋지만, 처음부터 커뮤니티로 시작하는 건 생각만큼 좋은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뭐 물론, 나중에 가서 생각이 바뀔수도 있지만요.

 

마무리를 지으며..

  제가 읽은 책 중에서 여러분들께 도움이 될만한 책들을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비록 사견이지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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