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상
뚜렷한 기억이 없었던 5월입니다. 프로그램을 자동화 시키기 위해 컴퓨터 설정을 이것저것 바꿔가며, 스스로 장시간이 되면 실행되고 마감이 되면 종료되도록 바꾸었습니다. 처음 이렇게 만져놓으면, 앞으로는 왠만하면 만질 일이 없을 것 같아 글로 남겨두었습니다. 잊어버리기라도 하면 큰일날테니깐요. 혹시라도 나중에 만져야할 일이 생겼을 때, 제가 쓴 글이 미래의 저에게 도움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알고리즘의 보완 필요성 인식.. 그리고 늦어버린 수정
그리고 기업목록을 선정할 때, 조건식을 좀 더 제 입맛에 맞게 설정했습니다. 시가총액, ROA, 당기순이익 등등을 좀 더 높게 기준을 잡았습니다. 아무래도 더 좋은 실적을 가진 기업들이 증시가 하락할 때에도 그렇지 않은 기업들보다 주가 변동성이 낮을거라 생각했습니다. 제 잔고를 보호하기위해서 한 선택이었습니다. 파란색보단 빨간색을 더 좋아하기 떄문입니다. 한 마디로, 튼실한 기업들만 목록으로 뽑아내게끔 만들었습니다. 필터링 결과를 보니, 우리가 알고있는 기업들이 하나둘씩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문제가 있었으니.. 이걸 나중에 알게 되어서 수습하느라 진땀뺐습니다. 아무래도, 혼자서 프로젝트를 관리하다보니 실수를 발견하지 못하고 넘어가게 되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일이 커지게 되네요. 깃이나 깃랩같은 유지보수 도구를 추가로 고려해봐야겠습니다.
시작하기 전에..
저의 투자 관련 글은 개인적인 고찰을 위한 글이지 투자 권유를 위한 글이 아닙니다. 시간이 점차 지나니까 처음 가지고 있던 열정을 잊어버리고 있는 것 같아서 스스로 회고를 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고, 자동화 시스템을 보완해야할 필요성도 느끼고 있었기 때문에 글을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께서는 '이런 방법도 있다'라고 참고만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투자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투자금액
이전과 동일하게 40만원입니다. 추가로 납입한 금액은 없습니다. 이때에도 좀 더 지켜봐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음달부터 투자금액을 조금씩 늘려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수익의 기쁨을 만끽하기 위해 돈을 인출했습니다. 무려 12만원을 인출했습니다. 지금와서 보니 좋은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지난 날의 나를 반성합니다. 다시는 돈을 함부로 꺼내지 않겠습니다.
계좌 정리를 할 예정입니다.
현재 계좌가 해외 주식이랑 같이 운용하고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혼동이 생길거 같아 정리를 하려고 합니다. 해외 주식들을 다른 증권사로 옮기거나, 아니면 추가로 계좌를 만들어서 옮길 수 있는 2가지 선택지가 있습니다. 저는 달마다 조금씩 금액을 늘려가고 있기 때문에, 예금자보호한도 내에서 운용을 할거라면, 다른 증권사로 옮기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다른 증권사 혜택을 비교하며 다른 증권사 계좌를 하나 더 만들예정입니다. 직장인이시라면 미리 만들어두는 걸 추천합니다. 계좌 생성 시, 영업일 기준 20일동안 발급제한이 생긴다는 것도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직장인일 때 만드시라고 한 이유는 제가 무직이었을 때, 카드 사용한도를 늘리는 것도 제한이 되더군요. 카드사 직원이랑 통화를 하게되면서 알게되었습니다. 소득이 있을 때와 없을 때,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곳이 금융쪽인 거 같습니다.
수익 결과
5월 실현손익 결과입니다. 약 7%의 수익을 달성했습니다. 4월보다 기분이 조금 더 좋아졌습니다.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점은 투자금액의 7%가 아닙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종목을 매도해서 얻은 수익률입니다. 독자분들이 혼동될까바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4월에 매수했던 주식 중에서도 팔리지 않은 종목들이 몇 있습니다. 이거를 어떻게 정리해야할지도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팔리면 좋겠지만 오래놔둘수록 현금유동성이 떨어지고, 악성재고가 될 확률이 있기 때문에 미래의 종목을 위해서라도 결단을 내려야 할 것 같습니다. 100원이라도 오른다면 팔 계획이 있었는데, 매우 처첨한 수준으로 주가가 많이 하락했습니다. 다행히 5월 수익이 하락한 금액을 보상할 만큼 발생했기 때문에 맘을 놓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4월 수익률에서도 말씀드렸듯이 해외 주식 자동매매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에 와서 보니 신기하게 국내 주식 수익률이 더 좋네요.. 다행히 해외 주식도 마이너스는 아닙니다. 해외 자동매매 알고리즘은 국내와는 많이 다른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국내와 같은 버전을 만들어서 실험해볼 예정입니다. 다른 증권사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시간이 조금 소요될 것 같습니다.
아직도 어떤 부업을 하실지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제 경험에 비추어서, 저와 관련된 집합이 많은 부업을 선택했습니다. 아무래도 빠른 결과를 볼 수 있을테니깐요. 이런 방식을 택하게 된 계기는 제가 살면서 겪었던 경험이 한 몫 했던 것 같습니다.
뿌듯했던 조그만한 기억
일례로, 제가 초등학생이었을 때 워드프로세서 1급 실기시험을 보러 대한상공회의소에 갔었습니다. 그 시기에 아무래도 컴퓨터 교육에 대한 열풍이 많이 불었으니깐요. 시간이 주말 오전시간이었습니다. 8시 30분이었던거 같아요. 시험장에 입장했을 때, 그 날 따라 유독 직장인분들이 많았습니다. 제 앞, 뒤, 양 옆엔 모두 저보다 어른들이었어요. 시험은 다행이 상대평가가 아니라 절대평가였기 때문에 저만 좋은 결과를 냈으면 됐습니다. 그렇게 시험이 시작되고 워드 타이핑을 하는데, 제가 타자를 치면서 주변에 계신분들은 어디까지 작성했는 지 확인해보고 싶어서 슬쩍 옆의 컴퓨터화면을 봤는데.. 아뿔사.... 저보다 200자는 앞서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때 제가 낼 수 있는 모든 힘을 다해서 타자를 치기 시작했어요.. 물론 제 타이핑 속도만 봤을 땐, 합격선이었습니다. 학원에서 셀프체크를 해봤으니깐요. 이유모를 승부사기질이 발동해서, 옆 사람만큼은 이기고 싶었습니다. 지금도 기억날 정도로 그 추운날 난방이 켜지지 않은 컴퓨터실에서 미친듯이 타자를 쳤습니다. 하지만.. 도저히 그 속도를 따라잡을 수가 없었어요. 그런데 어떻게든 이기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한 방식이 바로... 타이핑을 먼저 끝내고 난 뒤에 표와 그래프를 만들자였습니다. 해보신 분들은 알거에요. 표를 그리고 그래프를 만드는 과정도 시험의 일부였습니다. 타이핑을 멈추고 표와 그래프를 만들면 이전 타이핑 흐름이 끊기기 때문에, 작업속도가 더 느려질거라는 걸 알고있었습니다. 머리속으로는 알고 있었지만 처음 해보는 시도여서 고민을 많이 했지만, 옆 사람의 진행속도를 보면 고민은 사치였습니다... 그렇게 워드 타이핑을 마치고 나서. 표와 그래프 작업을 마치고 나니, 작업시간은 오히려 축소되었고 결과물을 다시 살펴볼 수 있는 차고 넘치는 여유시간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여러 번의 수정 끝에 최종결과물까지 제출했을 때, 옆에 계신 분을 보니, 수정을 하고 있더라고요. 그 때, 이겼다는 생각에 기분이 정말 짜릿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경험들로 자연스럽게 가장 빨리 결과를 볼 수 있는 부업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본론보다 말이 길었네요..
6월 수익 결과도 많이 기대해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경제적 자유 준비 > 퀀트투자, 주식 자동매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외주식/한국투자/퀀트투자] 주식 자동매매 월간 수익률 - 2023년 6월 (0) | 2023.08.10 |
---|---|
[해외주식/한국투자/퀀트투자] 주식 자동매매 월간 수익률 - 2023년 5월 (0) | 2023.08.04 |
[해외주식/한국투자/퀀트투자] 주식 자동매매 월간 수익률 - 2023년 4월 (0) | 2023.07.30 |
[국내주식/키움/퀀트투자] 주식 자동매매 월간 수익률 - 2023년 6월 (0) | 2023.07.29 |
[국내주식/키움/퀀트투자] 주식 자동매매 월간 수익률 - 2023년 4월 (0) | 2023.07.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