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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자유 준비/퀀트투자, 주식 자동매매

[국내주식/키움/퀀트투자] 주식 자동매매 월간 수익률 - 2023년 6월

by First Life 2023. 7. 29.

회상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6월이었습니다. 비가 한바탕 쏟아지고 나니, 낮 시간대 온도가 맹렬히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올라가는 기온만큼이나 제가 패시브로 보유중인 주식 수익률도 올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뒤늦게 발견한 문제가 불러온 쓰나미

  5월 포스팅에서 제가 작성한 코드에 문제가 있었다고 언급했었습니다. 제가 정한 기준으로 종목을 선별하는 방식이었는데, 여기서 항목을 잘못 집어넣어서 제가 원하지 않던 종목이 자동매수되었습니다. 게다가 처음 들어보는 종목이더군요. 매수를 한 다음날부터 주가가 곤두박질치기 시작하더니 결국 이틀 뒤에 손해를 머금고 매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시작하기 전에..

  저의 투자 관련 글은 개인적인 고찰을 위한 글이지 투자 권유를 위한 글이 아닙니다. 시간이 점차 지나니까 처음 가지고 있던 열정을 잊어버리고 있는 것 같아서 스스로 회고를 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고, 자동화 시스템을 보완해야할 필요성도 느끼고 있었기 때문에 글을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께서는 '이런 방법도 있다'라고 참고만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투자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투자금액

  추가금으로 50만원을 입금하였습니다. 이전 2달동안 유의미한 결과를 보았기 때문에, 과감하게 돈을 넣었습니다. 다음달에도 추가금을 예치할 예정입니다. 제가 저를 믿지 않으면 누가 저를 믿어줄까 싶기도 해서, 계속 돈을 부으면서 저 스스로 책임감을 가지기 위해서 적은 금액이더라도 매달 금액을 늘려나갈 예정입니다.


수익 결과

  6월 실현속인 결과입니다. 수익률은 1.93% 입니다. 분명 이전 기록보다 좋은 수치는 아니지만, 3달 연속 플러스 수익을 봤다는 것만으로 저는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자동매매 알고리즘의 토대는 확실히 나쁘지 않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조금씩 개선시켜 나가야 한다는 것만큼은 변함이 없습니다. 이번 달은 아무래도 제가 개입해서 매도한 건수가 있기 때문에, 증권사 어플을 보지 않고 맘놓고 있을 수 있게 매도 기준을 변경하려고 합니다.

국내주식 6월 실현손익


마지막으로

  알고리즘 설계 실수로 월말에 굉장히 초조했던 6월이었습니다. 초기자본이 크지 않은 만큼, 수익률을 내기 위해서는 박리다매가 맞다고 생각해서 종목을 선별할 때 주가에 범위를 설정했습니다. 적은 수익률이더라도 30일이라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사고팔고를 반복하다보면 좋은 수익률을 낼거라 생각했습니다. 실수로 몇 종목을 마이너스로 매도를 했지만, 손해 없이 플러스 수익을 낼 수 있었던 건 박리다매 덕분이었습니다.

캐셔 알바, 끊이지 않던 대기줄

  한 때, 의류매장에서 캐셔 알바를 했던 때가 있습니다. 품질도 나쁘지 않고 가격이 타브랜드에 비해서 굉장히 저렴했기 때문에, 주말이나 계절이 바뀌는 때에는 매장이 손님들로 북적북적했습니다. 대신 가격이 가격인만큼, 다른 사람들은 1개를 팔 때, 저희는 10개를 팔아야했습니다. 그 때마다 손님들이 줄을 서서 기다렸는데, 대기줄이 길 때는 매장 밖까지 이어졌습니다. 처음에는 기다리시는 분들이 너무 신경쓰여서, 정작 기다리시는 분들은 아무렇지 않은데 혼자 초조해져서 계산 실수를 하기도 했습니다. 특별한 시즌마다 손님들이 많이 찾아와주시니 다른 매장에 비해 단골 손님들도 많이 생겨셔, 비수기 때에도 매출이 어느정도 나왔던 거 같습니다.

  자동매매 알고리즘의 핵심은 사람마다 달리 생각하겠지만, 저는 유동성이라고 말하겠습니다. 적은 수익률이더라도 오를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매매를 반복하면서 유동성을 확보해야 더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고, 위기를 벗어날 수 있다는 걸 직접 체험했기 때문입니다. 어디까지나 저의 생각이었습니다. 다른 분들의 생각도 궁금해지네요. 가능하다면 독자분들의 의견도 들어보고 싶습니다. 7월 결과로 돌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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